2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3주년 2019 미라클 365런이 열린다. 서울 마포구 증산로 문화비축기지를 출발해 월드컵북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골인하는 건강 마라톤으로 3km, 5km, 7km, 8km 등 4개 코스에서 열린다.
미라클 365런은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이 2012년부터 매일 1만 원씩 모아 1년에 365만 원을 기부하는 ‘만 원의 기적’ 캠페인의 일환이다. 작은 기부가 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판단해 이제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더 많은 장애 어린이에게 꾸준한 재활치료 기회를 주기 위해 ‘만 원의 기적’ 캠페인을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가비 3만 원 모두를 장애 어린이 치료기금으로 기부하는 이번 행사에 700여 명이 모였다. 20, 30대 달리기 모임인 ‘크루’ 10여 팀과 대학생 개인 참가자들이 주류를 이뤘다. 참가자들은 참가비 3만 원에 ‘365만 원’의 의미를 담았고 14개의 후원 기업은 365만 원을 기부해 대회의 뜻을 기렸다. 이번 대회 기부금 총액만 7000만 원이 넘는다. 현물 후원한 업체도 12곳이나 된다. 정태영 재단 실장은 “3년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취지에 공감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마다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션은 달린 뒤 공연하고, 가수 비와이와 자이언티는 마라톤이 끝난 뒤 ‘애프터 파티’에서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기부 열정에 고마움을 표할 계획이다. 대회 주최 측은 “즐겁게 달린 뒤 뒤풀이 행사를 가지며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게 최근 기부 마라톤의 트렌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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