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부문과 IT(정보기술)사업 부문 법인을 분리하고, 이 중 IT사업 부문을 CJ주식회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9일 밝혔다. IT사업 부문을 신(新)성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이날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주식회사는 각각 기업분할과 주식교환에 대한 이사회 보고 및 승인을 마쳤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분할은 인적분할로 진행되며 분할 비율은 IT사업 부문 45%, 올리브영 55%로 정했다. 기업 분리 후 IT사업 부문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신사업으로 육성한다.
올리브영은 20년간의 투자를 통해 확보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과 온라인 강화에 나선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유수 유통 플랫폼과의 제휴, 동남아 중심 신규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외자 유치나 기업공개(IPO)도 필요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업분할을 경영권 승계의 첫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제일제당 부장이 이번 인적분할과 주식교환을 통해 CJ 지주회사의 지분 2.8%를 처음 취득하게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