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남해대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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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은 옛것보다 새것을 좀 더 선호하는 추세다. 지난해 남해도와 육지를 잇는 남해대교 옆에 노량대교가 개통됐다. 남해대교보다 330m 길고 웅장하다. 1973년 개통된 남해대교는 한때 동양 최대의 현수교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혔다. 하지만 노량대교 개통으로 이젠 대교(大橋)라는 단어가 무색해졌다. 랜드마크 지위도 노량대교에 물려줬다. 그래도 자꾸 눈이 간다. 옛것이 주는 정겨움, 추억은 어떤 새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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