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 철수”… 3년동안 1000억원 영업손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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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가 면세사업을 접는다. 2015년 12월 면세사업에 진출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사업 철수(특허 반납)에 따라 서울 시내 면세점인 ‘갤러리아면세점 63’ 사업장의 영업을 정지한다고 29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사업 기간이 남았지만 9월 30일까지 영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5년 12월 28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시내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영업 첫해인 2016년 178억 원의 손실을 낸 후 3년간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 수가 6개에서 13개(2018년 기준)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7년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문이 끊기면서 업계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한화갤러리아#면세사업#중국 관광객#사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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