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0일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5일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폰 출시로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26일 만이다.
KT는 5G 개통 후 이틀 만인 6일에 3만 명, 일주일 만인 11일에 5만 명을 넘어서며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을 지폈다. 통신업계에서는 현재 5G 가입자 수를 25만 명 안팎으로 보고 있다. KT가 5G 서비스 초반에 약 40%의 점유율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KT가 초반 기세를 이어가면서 그동안 고착화된 ‘5(SK텔레콤) 대 3(KT) 대 2(LG유플러스)’의 이통시장 구도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수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KT는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속도 제한 없는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KT가 8만 원대에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경쟁사들도 미리 정해놓은 요금제를 수정하며 비슷한 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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