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이끌겠다” 與원내대표 8일 경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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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후폭풍]이인영-노웅래-김태년 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의원(왼쪽부터)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천 조세형 선생 10주기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의원(왼쪽부터)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천 조세형 선생 10주기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노웅래 의원이 30일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후보(기호순)가 벌이는 수도권 3선들의 3파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선거는 일주일 뒤인 8일 치러진다.

김 의원과 노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의원은 모두 내년 총선 승리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정치 지형을 바꾸지 않고는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완성이 어렵다”고 했다. 당정청 관계에 있어서는 “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당이 중심에 서서 당정청의 정책을 만들고 집행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힌다. 원내대표 자리에 오를 경우 이해찬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의 친문 색채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집권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도부가 한목소리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노 의원은 “이번에도 뻔한 (친문 진영 중심의) 원내대표 선거가 되풀이된다면 국민에게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외연을 확대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2016, 2018년 각각 ‘김근태계’인 우상호 의원과 친문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패배한 노 의원은 계파 극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총선 승리에 ‘올인’한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관계없이 현재 맡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패스트트랙#이인영#노웅래#김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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