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서울대 교수는 “일왕은 권위를, 총리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일왕이 호헌, 개헌을 결정할 힘이 없고, 또 결정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나루히토 일왕의 첫 소감 키워드는 평화, 국민, 헌법으로 보인다. 부친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말했다.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 도쿄대 교수도 “나루히토 일왕이 전쟁을 겪지 않고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헌법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평화, 전쟁 반대 의지가 매우 높다”며 “아키히토 전 일왕과 같은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김범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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