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超)저출산 흐름은 청소년 인구 추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10년 뒤 학령인구는 지금과 비교해 23%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876만5000명이다. 청소년 인구는 1982년 1420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줄고 있다. 올해 총인구(5170만9000명)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17.0%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청소년 인구 비중은 10.4%(445만8000명)까지 줄어든다.
학령인구(6∼21세) 감소폭도 크다. 올해 학령인구는 804만7000명이지만 10년 뒤인 2029년에는 624만9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만에 180만 명이 줄어 현재의 약 77% 수준이 되는 것이다. 1970년에는 학령인구가 1260만4000명에 달해 총인구의 39.1%를 차지했지만 올해 그 비율은 15.6%로 줄었다.
전체 학생 수는 줄고 있지만 다문화학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은 12만2000명으로 2017년보다 1만2825명(11.7%) 증가했다.
다문화학생은 최근 6년간 매년 1만 명 이상 늘었다. 다문화학생 비중은 2012년 전체 학생의 0.7%에서 2018년 2.2%로 6년 만에 1.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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