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험프리스 앞… 미군 입맛에 딱 맞춘 오피스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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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캐피토리움
평택 안정리 로데오거리 초입 14층 328채 규모 대형 오피스텔
임대계약 체결된 호실 분양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 험프리스 부대 앞에 미군 전용 오피스텔 ‘캐피토리움’이 지난해 말 완공돼 미군 전용 오피스텔 임대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안정리 안정 로데오거리 초입에 들어서는 캐피토리움은 대지 면적 4190m²(약 1268평)에 지상 14층, 328채의 대형 오피스텔로 그 규모나 위치, 각종 시설 등에서 일대에서는 독보적인 랜드마크 빌딩이다.

캐피토리움은 안정리 토지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016년 이전에 진행된 프로젝트라서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으로 시행된 오피스텔이다 보니 미군 당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했다. 미군 당국의 안전도 검사를 필하고 모든 등록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미군 주 생활권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특별 분양하는 호실은 이미 임대 계약이 체결돼 현재 월세를 받고 있는 호실에 한정하여 분양하는 것으로 공실 걱정, 임대 관리 걱정 등 투자자의 부담을 해소했다. 수량은 많지 않으며 모집 공고를 통해 청약 순서에 따라 수의 계약으로 진행 중이다. 캐피토리움은 험프리스 부대의 80%에 해당하는 사병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시설이라는 점과 영외 거주 미군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된 미군 주거 권장구역 내에 위치한다는 점이 또 다른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의 최대 장점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것보다 2배 가까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공실 걱정이나 임대 관리 걱정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그동안 팽성읍이 소도시라는 평가에 따라 미군 주택 수당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책정돼 있었지만 미군의 수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부대 규모가 방대해졌을 뿐 아니라 안정리 일대의 토지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미군 당국 역시 불가피하게 주택 임대료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안정리 로데오거리는 험프리스 부대 정면에서부터 상업지역 내에 형성된 미군의 주요 활동 지역으로 미군과 가족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이다. 로데오거리의 국제화 작업과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주변 거리 정화 등 각종 개선사업이 완료돼 한미 문화협력 사업과 안정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팽성대교와 평택대교에 이어 평택호 국제대교가 올해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변 시군구와의 연결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 험프리스 부대와 평택역을 연결하는 철도 평택선이 올해 안중에 이어 포승까지 연결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4개 시가화 예정지구도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수년 내로 현재의 팽성읍이 2배 정도 크기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화재의 분양현장#부동산#평택 캐피토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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