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6일 열리는 ‘201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서커스 카바레’를 비롯해 이달 주말마다 서커스 공연이 이어진다고 2일 밝혔다. 모두 무료다.
서커스 카바레에는 해외 서커스 작품 4편과 국내 작품 10편이 무대에 오른다.
갈라피아 서커스(프랑스)의 작품 ‘사탕의 숨결’은 광대가 길이 3∼4m 봉을 세워 놓고 그 위에서 삶에 대한 질문을 해학적으로 던지는 차이니스폴 기예를 선보인다. 노에미 부탱과 외르크 뮐러는 ‘사라방드’라는 작품에서 바흐 첼로 모음곡에 맞춰 저글링 등을 펼쳐 보인다. 라 시 뒤 부르종(벨기에)의 ‘이노센스’는 여자가 남자의 목말을 탄 채 바이올린을 켜거나 싸움을 춤으로 표현하는 등의 퍼포먼스로 나이 듦에 대한 대화를 곡예로 표현한다.
국내 서커스를 대표하는 동춘서커스단은 전통 곡예와 음악을 결합한 ‘초인의 비상’을 선보인다. 50년 넘게 곡예사로 살아온 안재근 씨의 서커스 인생을 담은 ‘스토리 서커스_根(뿌리)’, 비눗방울로 유쾌한 이야기를 풀어낸 코미디마임 ‘경상도 비눗방울’(팀 클라운) 등 10개 국내 작품도 준비돼 있다.
10일부터는 토·일요일마다 서커스 카바레에서 선보인 작품 등 총 14개 팀의 30회 공연이 잡혀 있다. 3일 오후 6시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못 해도 객석이 남으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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