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장, 23일 11∼30위 그룹대표 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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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이어… “고충 듣고 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재계 11∼30위 그룹 기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3일 한진, CJ, 부영 등 재계 11∼30위 그룹 대표를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주도한 바 있다.

23일 간담회에는 한진과 CJ, 부영, LS, 대림, 에쓰오일,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대우조선해양, 한국투자금융, 효성, OCI, KCC, 교보생명, 코오롱, 하림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총수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주로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기업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10대 그룹 외의 대기업과 만나 실질적 고충과 자발적 개선 노력을 자유롭게 듣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5월 1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삼성그룹을 겨냥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라고 요구하는 등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다양한 기업과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자리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모임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기업 지배구조 등을 언급할 수 있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김상조#공정위장#ceo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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