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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바람개비]닭발보다 닭발편육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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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03:00
2019년 5월 3일 03시 00분
입력
2019-05-03 03:00
2019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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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장 돔배기 골목에서 10여 년 전 개발한 원조 닭발편육을 파는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 푹 끓인 닭발의 콜라겐에 파, 마늘, 고추장 등 양념을 넣어 굳힌 음식이다. 우족을 고아 굳힌 족편의 닭 버전이다. 닭발 모양이 싫어 손도 못 대던 사람들도 맛깔스러운 양념이 붉게 밴 닭발편육은 마치 다른 음식인 양 먹는다. 영천 사람들에게는 여행 갈 때 꼭 지참하는 어른 간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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