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드디어 공동선두… KT 8연패 몰아놓고 8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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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7경기만에 첫승

파죽의 8연승, 어느덧 선두까지 올랐다.

LG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KBO리그 올 시즌 첫 8연승.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SK가 키움에 8-10으로 패하며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장원삼이 2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조기 가동된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타선이 추격전을 벌여 5회말 4-4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2회초 비디오판독에 불복하며 항의한 이강철 감독이 박철영 코치와 함께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끝에 8연패에 빠졌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6전7기 끝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앞선 6경기에서 5패에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양현종의 활약에 힘입어 KIA도 3월 26∼28일 한화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다.

전날 SK에 투수전으로 눈물을 삼킨(0-2 패) 키움은 화끈한 타격전으로 설욕하며 7차례 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lg#오지환#kt#kia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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