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내내 비 소식 없이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오른다.
기상청은 5일까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0∼2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은 절기상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지만 낮에 느끼는 초여름 더위는 이날부터 한풀 꺾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면서 낮 최고기온이 18∼21도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날씨는 좋지만 연휴 기간 오존과 미세먼지에 신경 써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오후 3시 김포와 고양 등 경기 북부 8개 시와 전남 순천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최선이다. 4일과 5일은 전국의 오존 농도가 ‘나쁨’(시간당 농도 0.091∼0.150ppm)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역시 제주와 남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4일과 5일 모두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제주는 2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서울과 일부 경기 지역은 실효습도가 25∼35%로 낮은 데다 날씨가 맑아 점점 더 건조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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