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은 발렌티나 디오우프(26·이탈리아)의 키는 204cm다. GS칼텍스가 3순위로 지명한 미국 출신 머레터 러츠(24)의 신장은 이번 여자부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가장 큰 206cm에 이른다. 이들 두 선수가 한국 코트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여자부 프로배구는 ‘초장신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준우승 팀인 한국도로공사는 ‘높이에는 높이로’ 맞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종민 감독은 신장이 195cm인 셰리던 앳킨슨(24·미국)을 지명했다. 가장 늦은 순번으로 선수를 지명해야 했던 지난 시즌 우승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키가 189cm인 줄리아 파스쿠치(26·이탈리아)를 지명했다. 박 감독은 “올해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유난히 큰 선수가 많아 작게 보이지만 결코 작은 키는 아니다”라며 “수비력이 2m급 선수보다 좋기 때문에 상대팀에 호락호락하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을 선수”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지난해 뛰었던 선수인 어나이(23), 마야(31)와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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