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와 연계
자족형 산업단지 갖춘 매머드급 조성, 2029년엔 친환경 명품신도시 기대
65년간 주둔 군부대 이전 오정동엔 친환경 스마트주거단지 2025년 완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자연녹지로 둘러싸인 경기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일대가 부천지역 개발의 핵심 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대장신도시(343만 m²)는 도로 건너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335 m²)와 연계해 총 3만7000채(대장신도시 2만 채, 계양테크노밸리 1만7000채) 규모의 아파트단지와 자족형 산업단지를 갖춘 매머드급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대장동 주변에서는 계양테크노밸리와 별도로 대규모 개발사업 2건이 추진되고 있다. 신도시 옆 233만9000m²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부천 북부지역 친환경복합산업단지가 2022년경 착공할 예정이다. 인근 오정동 약 56만 m²에서는 65년간 주둔한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3700채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주거단지가 2025년경 완공된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동시다발로 추진되면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29년경 대장동 일원은 현재의 논밭 일색에서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8일 “대장신도시 일대를 산업과 문화와 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자족신도시로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시는 그린벨트가 대부분인 대장신도시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주민공람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도시기반시설 공사 착공, 2023년 주택 및 산업용지 분양을 하기로 했다.
신도시 100만 m²를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는 4개 테마공원으로 가꾼다. 굴포천 주변 공간 22만 m²에 친환경 생태공원이 들어서고 굴포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시설을 지하화해 생기는 지상 30만 m²에 멀티스포츠센터와 체험학습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공원에서 굴포천∼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다양한 교통망도 구축된다.
상습 교통체증을 빚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 나들목∼서운 분기점 구간에 하부도로를 개설하고 신도시로 진출입하도록 서운 나들목을 만든다. 신도시 인근 봉오대로에서 서서울고속도로로 이어지는 고강 나들목을 만들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계양테크노밸리∼대장신도시∼부천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슈퍼간선급행버스(S-BTR)와 서울 홍대입구∼부천 원종역 지하철 연장선을 갖추게 된다.
대장동 일원 자족형 도시첨단산업단지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를 중점 유치한다. 신도시 68만 m²에는 로봇 조명 만화 패키징 금형의 5대 특화산업단지와 청년 스타트업캠퍼스를 조성한다.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는 첨단산업시설과 주상복합시설, 농업형 테마파크, 스마트팜이 들어선다.
2026년까지 도시기반공사를 마치는 계양테크노밸리는 정보기술(IT)과 디지털콘텐츠산업 중심의 첨단산업클러스터로 특화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와 유사한 민간 주도 벤처타운과 혁신타운을 비롯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여러 형태의 주거시설을 갖추게 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 대장동과 인천 계양구 2개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자연친화적이고 자족적인 신도시 개발사업이 이뤄져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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