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절반 “가정의 달 10만∼20만원 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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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효도점수는 평균 56점 평가

청년실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20, 30대는 역시 어버이날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효도점수도 평균 56점에 불과했다.

8일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일자리 플랫폼 홈페이지 ‘잡아바’ 회원 63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월 가정의 달, 이 기념일은 정말 부담된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86.1%(5490명)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어버이날이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63.7%로 가장 많았다. 취업이 어려운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선물과 인사를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23.2%), ‘바쁜 시간을 쪼개 여행이나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3%) 순이었다.

응답자의 53.4%(3404명)는 어버이날 지출액으로 10만∼20만 원을 꼽았다. 이어 20만∼30만 원이 28.0%(1784명)였고 100만 원 이상이라고 한 응답자는 75명이었다.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은 것으로는 가족 여행(44.5%·2838명), 외식(41.2%·2626명) 순이었다.

‘자신의 효도점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6.0%(1655명)가 100점 만점에 40점 이하로 낙제점을 줬다. 50점은 20.9%(1335명), 60점은 16.3%(1038명), 70점은 17.8%(1136명)였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청년실업#어버이날 지출#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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