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꽃과 온천이 어우러지는 유성온천문화축제는 대전의 대표 축제다. 10∼12일 유성구 온천로와 갑천변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26회 축제는 ‘온천愛 빠지고 유성愛 반하다’를 슬로건으로 온천 체험을 비롯해 6개 분야에서 100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날인 10일에는 수신제 길놀이가 열린다. 유성구 11개 동 풍물단 연합팀의 거리공연과 온천공원 채수(採水), 온천수 봉송 행진이 펼쳐진다. 온천탑 일원에서는 온천문화의 전통성을 계승하는 온천 수신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계룡스파텔 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행사에는 가상현실(VR) 드로잉과 초대형 무선조종 비행기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인기가수 케이윌 노브레인 에이프릴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에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온천수 건강 물총대첩’이 온천로에서 펼쳐진다. 축제 참가자들이 서로 편을 나눠 물총 싸움을 하는 이 행사는 12일에도 한 번 더 열린다. 온천교에서 열리는 ‘다 함께, 온천 거리퍼레이드’에는 6개 동 주민과 대전방문의 해 시민서포터스단, 군악대 등 약 1500명이 참가해 흥을 돋운다. 이날 밤에는 217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인기 유튜버 ‘창현의 거리노래방’이 열려 숨은 실력자들을 노래 경연으로 안내한다.
이날과 12일 오후 8시 계룡스파텔 메인광장에서는 온천수를 맞으며 즐기는 댄스파티 ‘온천수샤워 DJ파티’가 열린다. 인기그룹 쿨의 김성수와 DJ DOC 이하늘이 DJ로 나선다. 행사장 주변 야외 족욕장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으며 종합안내소에서 나눠주는 쿠폰으로 9개 온천호텔에서 숙박료 30%와 목욕비 2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올해는 축제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방문객들이 온천에서 건강해짐을 만끽하고 흥겨움과 치유의 기쁨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며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많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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