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聯, 보스턴-아테네 이어 풀코스 마라톤으론 亞 최초 지정
1931년 시작된 전통과 권위 인정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 풀코스 마라톤 대회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국제육상연맹(IAAF)의 세계육상 문화유산(World Athletics Heritage Plaque)으로 선정됐다.
육상 스타 출신인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요코하마 2019 세계 릴레이 대회’를 앞두고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행사에서 서울국제마라톤을 세계육상 문화유산으로 공식 발표했다.
지금까지 IAAF가 선정한 ‘대회’ 부문 문화유산 15개 가운데 풀코스 마라톤 대회는 3개뿐이다. 앞서 보스턴 마라톤, 아테네 마라톤에 이어 이번에 서울국제마라톤이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마라톤은 1897년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라톤 대회이고, 아테네 마라톤은 1972년 출범했지만 올림픽 발상지이자 마라톤의 기원이 된 장소라는 점에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동아일보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은 1931년 시작해 출범 연도 기준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다.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사무국은 “서울국제마라톤이 세계 5대 마라톤(보스턴, 뉴욕, 런던, 베를린, 시카고) 가운데 보스턴을 뺀 다른 대회들을 제치고 선정된 것은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을 포함해도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육상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대회는 서울국제마라톤을 빼곤 1920년 시작된 일본의 ‘하코네 역전 마라톤’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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