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해 8월 취임 후 중국과 중동 등으로부터 대체 자금을 조달하며 더 이상 IMF 구제금융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인플레이션이 8% 가까이 오르고 루피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경제 위기가 깊어지자 또다시 IMF에 손을 벌렸다. 파키스탄 경제 파탄에는 중국과 진행한 620억 달러 규모의 일대일로 사업도 영향을 미쳤다. 파키스탄은 2015년 과다르항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를 철도, 송유관 등으로 잇는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며 중국에 400억 달러의 빚을 졌다. 파키스탄은 이번 IMF 구제금융을 계기로 기존 부분변동환율제 대신 시장결정환율제를 도입하는 등 경제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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