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새로운 환경에 맞지 않는 조직문화와 시스템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일상적인 프로세스부터 회사 전체의 조직문화까지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 도전과 혁신의 DNA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그룹 전체의 변화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취지로 2010년부터 시작된 연례행사다. 허 회장은 “각 사의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고취시키는 포럼에서 지난 10년간 선보인 새로운 시도와 끊임없는 혁신이 현재의 GS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GS칼텍스는 기존 원유 대비 경제성이 있으나 불순물 함유량이 높아 도입에 제약이 있었던 미주산 원유에 불순물 제거기술을 새롭게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GS리테일은 GS25의 커피 브랜드인 ‘카페25’ 종이컵에 쓰이는 기존 코팅제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해 연간 1억 개의 컵을 100% 재활용하게 된 사례로 주목받았다.
GS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사내 학습 프로그램인 ‘뭉클’을 소개했다. 사내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뭉클은 현재 70여 개 클래스에 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소수의 참여자만 이해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조직원 개개인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에서 체험하고, 그런 경험이 쌓여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질 때 조직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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