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조기룡 청주지검 차장 등 4명을 직무유기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대검에 이들의 감찰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25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임 검사는 고발장에서 2015년 당시 부산지검 소속 A 검사가 고소인의 고소장을 분실한 뒤 이를 위조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대검과 부산지검 지휘부가 징계를 하지 않고 A 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주장했다.
통상 고발 사건의 경우 수사기관에 서류가 접수되는 즉시 입건되는데, 경찰이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고검장의 입건 및 소환 방침까지 알린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표 수리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사안인데 경찰의 ‘언론플레이’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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