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 1만명 고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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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바이오 헬스케어 집중… 글로벌 의약품시장 선두주자 야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메모리에 도전장을 던졌다면 나는 바이오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로드맵인 ‘비전2030’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2030은 2030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 영역으로 뛰어들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신약을 확보하는 데만 16조 원이 투자된다.

이 밖에도 충북 오창을 중심으로 하는 케미컬의약품 사업에 5조 원,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1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이번 투자 계획에 맞춰 20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과 8000여 명의 생산 인력 등 모두 약 1만 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에서 약 10만 명의 간접고용도 창출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시아와 남미,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 직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서 회장은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셀트리온#서정진 회장#바이오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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