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 확정 공식 문서와 인증서를 보내와 재인증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현장 실사를 거쳐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후 유네스코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은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재인증을 받았다. 2014년 재인증 당시 유네스코는 제주도 지질공원에 대해 10개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파트너십 및 지역 주민 참여 확대, 홍보 및 국제교류 강화 등을 추진하며 권고사항을 모두 이행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공식 프로그램이다. 4년 주기로 재인증 심사를 거쳐 브랜드 지위를 이어간다. 현재 41개국 147곳이 인증돼 있다. 이번 유네스코 재인증 심사에서 33개 지질공원이 심사를 받은 가운데 오스트리아 카닉 알프스(Carnic Alps)가 ‘레드카드’를 받아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잃었다.
제주도는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산방산과 용머리 등이 대표 명소로 등재됐다. 2020년에는 제주도에서 70여 개국 1200여 명이 참가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제주도 자연자원의 가치와 지질공원의 활동사례를 널리 알리겠다”며 “이를 위해 총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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