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巖屋毅·사진) 일본 방위상이 18일(현지 시간) “한국과 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전날 오이타(大分)현에서 열린 국정보고회에 참석해 “한국과 방위 측면에서 확실히 이어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전의 양호한 관계를 만드는 게 일본의 안전 보장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한국과 여러 문제가 일어났지만 한국 국방장관과 만나 원래의 관계로 되돌리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이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10일에도 “북한 정세를 생각하면 한미일, 한일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한일 군사협력 재개가) 하루아침에 될 수 없겠지만 건설적 대화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아직은 한국에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은 방한(訪韓)을 앞둔 17일 아베 총리를 만나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한국 측에 확실한 대응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것 외에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해 ‘전략적 무시’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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