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1∼3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가 부진에 빠지면서 성장동력이 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OECD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을 공개한 22개 회원국(전체 36개국)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은 ―0.34%로 최저였다. 22개국 중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국가는 한국 라트비아(―0.3%) 멕시코(―0.2%) 노르웨이(―0.07%) 등 4개국이었다.
22개국의 1분기 평균 경제성장률은 0.5%였다. 헝가리(1.5%), 폴란드(1.4%), 리투아니아(1%) 등 중진국의 성장률이 높은 편이었고 선진국 중에선 미국(0.8%) 스페인(0.7%)의 성장세가 양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KBS와 가진 2주년 대담에서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한 데도 정부가 성장률을 양호하게 보는 인식 차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우리”라고 했다. 이는 작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소득 수준이 높고 인구가 많은 국가 가운데 미국(0.8%) 영국(0.5%) 독일(0.4%) 프랑스(0.3%) 이탈리아(0.2%)의 1분기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