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계명대는 1899년 세워진 동산의료원을 기준으로 2014년 개교 115주년 선포식을 열고 학교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당시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이 세운 서양식 진료소 제중원이 동산의료원의 시작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이사장, 신일희 총장을 비롯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등의 교류 대학 총장과 각계 인사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창립 120주년을 맞아 법인이사회 명예교수 퇴임직원 교무위원 교직원 120명이 뜻을 모아 조성한 분수대도 이날 처음 물줄기를 뿜었다.
기념행사도 이어졌다. 계명대 총동창회와 행소박물관은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120년의 발자취’를 주제로 특별전을 열었다. 7월 3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사진과 자료 200여 점이 전시된다. 남구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 블랙갤러리는 이달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민예술가인 아크말 누리디도프 우즈베키스탄 예술아카데미 원장 개인전을 연다. 계명아트센터는 계명대 교수와 동문, 재학생 등 약 300명이 출연하는 오페라 ‘나부코’를 22일까지 올린다. 신 총장은 “120년 역사를 바탕으로 선각자들의 개척, 나눔, 봉사정신을 본받아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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