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5개 자치구별 강우량과 침수위험지역을 예상하는 침수예측시스템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9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안전대책에 따르면 침수예측시스템은 기상청 레이더 자료를 토대로 비구름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자치구별 침수위험도를 예측하게 된다. 침수가 예상되면 해당 자치구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위험 상황을 통보하고 예비비상을 발령한다. 강우량과 강우지속시간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80개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자치구별 맞춤형 풍수해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기상청 레이더 자료는 서울 전역을 단위로 하고 있어 대응도 자치구 어디서나 동일했다.
또 서울시는 차량 고립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5개 하천, 50곳에서 시범 운영한 ‘하천 전·출입 원격 차단시설’을 불광천을 비롯한 11개 하천, 127곳에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때 원격 조종으로 빠르게 하천변 출입을 막을 수 있다. 9월까지 3회에 걸쳐 장마, 태풍 대비 모의훈련을 하고 침수취약지역 7곳에 물막이 판, 수중펌프 같은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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