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골-13도움, 2연속 득점-도움왕… 시즌 팀 90골 중 54.4%나 관여해
리그1 페페, 22득점-11도움 급성장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꽤 있다. 손흥민(27·토트넘)이 12골을 터뜨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 이상 넣은 선수는 32명이나 된다. 도움을 10개 이상 한 선수는 7명이다.
확실한 골 결정력을 지닌 동시에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한 ‘한 시즌 10-10클럽’(득점, 도움 각 10개 이상) 선수는 얼마나 될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자료에 따르면 세계 ‘5대 리그’(EPL,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를 통틀어 10명이다(20일 현재). 앞의 3개 리그는 이미 시즌을 마쳤고, 세리에A와 리그1도 팀당 한 경기만 남겨 놓고 있어 더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사진)다. 그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36득점-1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팀의 총 90골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4%의 득점에 관여했다. 2년 연속 득점-도움 동시 1위를 차지한 메시는 유럽 리그 득점왕이 차지하는 유러피안 골든슈도 사실상 예약했다.
메시 다음으로 공격 포인트가 많은 선수는 리그1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 페페(24·릴)다. 지난 시즌 13득점-4도움을 기록한 페페는 이번 시즌 22득점-11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제이던 산초(19)는 12득점-14도움으로 10대 가운데선 유일하게 ‘10-1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도움은 리그에서 가장 많다. 지난 시즌 1득점 4도움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변화다. 벨기에 출신으로 각기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자르 형제’는 나란히 10-10클럽에 가입했다. 형 에덴 아자르(28·첼시)는 16득점-15도움, 동생 토르간 아자르(26·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10득점-11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21골을 넣었지만 도움(8개)이 부족했다.
K리그1에서 ‘10-10클럽’ 선수가 나온 것은 2015년 로페즈(29·전북·당시 제주)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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