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방영을 시작해 시즌8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 회에서 또다시 소품 실수가 발견됐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플라스틱 물병이 2차례 ‘깜짝 카메오’로 등장한 것.
20일(현지 시간) 복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전날 방영된 왕좌의 게임 시즌8 6화 시작 후 46분 19초경 의자에 앉아있는 배우 존 브래들리(샘웰 탈리 역)의 다리 뒤에 놓인 플라스틱 물병을 찾아냈다. 약 2분 뒤에도 배우 리엄 커닝엄(다보스 시워스 역)의 발치에 놓인 물병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들이 ‘왕좌의 게임’의 배경인 가상 대륙 웨스테로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 실수는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일부는 “소품 실수가 드라마를 망쳤다”고 혹평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드라마의 질이 떨어졌다는 증거다. 최고의 드라마에서 나온 최악의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왕좌의 게임에서 현대 물건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일 방영된 4화에서는 ‘스타벅스 컵’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장면이 전파를 타 스타벅스가 공짜 간접광고(PPL)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컵은 스타벅스 제품이 아닌 제작사에서 제공한 컵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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