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자동차과는 독일식 일과 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우스빌둥은 세계 약 30개국, 약 300개 직종에서 실시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간 교육생 약 150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2017년 처음 도입해 수도권 2개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교육생은 한독상공회의소가 고등학교 3학년생 가운데 선발해 영남이공대 자동차과와 수도권 두 대학에 교육을 위탁한다. 군 복무를 제외한 3년 과정으로 학교 이론교육 30%와 직업 실무교육 및 근로 70%로 구성한다. 실무교육을 받으며 일하는 직장도 한독상공회의소가 선정한다. 교육생은 학교와 회사를 오가며 직업에 필요한 전문기술뿐만 아니라 회사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습득한다. 과정을 마치면 전문대 학사학위를 받고 해당 직장에서 계속 근무할 수도 있다.
영남이공대는 올 하반기 자동차 정비 분야 교육생 약 30명을 대상으로 아우스빌둥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훈 총장은 “고교생이 일자리가 있는 상태에서 고등직업교육을 받으면 현장 실무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아우스빌둥이 정착되도록 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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