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보라매-샘머리공원서 뮤지컬 갈라쇼-콘서트 등 공연 다양
주민들 편안한 복장으로 참여 가능
대전 도심 한복판 문화예술축제인 ‘2019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이 24∼26일 서구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슬리퍼 축제’로도 불린다. 축제가 열리는 공원은 관공서와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허파’다. 축제 기간이면 인근 주민들은 편안한 옷차림으로 공원을 찾아 미술, 공예 부문 등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인 각종 예술품을 감상하고 즐긴다.
축제가 열리는 서구에는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연정국악원 등 각종 문화시설이 있고 거주하는 예술가도 많다. 축제를 처음 기획한 배재대 정강환 교수(관광축제대학원장)는 도심 속 문화예술 축제로 유명한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메인스트리트 아트페스티벌을 벤치마킹했다.
서구 둔산 지역은 노은동, 도안동 등 서남부 개발에 따른 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축제를 통해 둔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서구의 생각이다. 시민들은 ‘내 집에 예술품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1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저렴하게 내놓은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한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상상 자극! 문화 공감!’. 최신 문화와 예술 트렌드를 반영한 아트마켓, 아트 빛 터널 등의 대표 프로그램과 뮤지컬 갈라쇼, 팝페라 콘서트, 퓨전국악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졌다. 이 밖에 어린이 직업체험, 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 및 웹툰백일장 등 7개 분야 94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올해 행사에서도 도심 명물로 자리 잡은 수만 개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이 보라매공원 산책길에 설치된다. 공원 안에 있는 느티나무 30그루는 나무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축제 기간에는 14개국 주한대사 및 직원 등 40여 명이 방문한다. 루마니아, 온두라스, 타지키스탄, 잠비아, 시에라리온,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등 14개 나라 대사가 방문해 축제장은 물론이고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서구 명소를 둘러보고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반 샘머리공원 메인 무대서 뮤지컬 배우 정영주, 가수 폴킴, 인순이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로 시작된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차별화된 아트축제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을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