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주최 ‘제30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가 25일 오전 11시 남동구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차인 큰잔치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국내 26개 지부의 다도 사범들이 공수법(拱手法·차와 사람을 대할 때의 손가짐)과 절하기, 차 내기 예절을 시범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대접할 때의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도 선보인다. 다도 시연에 이어 회원들이 차나무를 이용해 만든 각종 떡과 한과를 시식하는 ‘차음식 전시 및 경연 대회’가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에서 생산한 녹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들차회’가 열린다. 찻잎을 덖어 녹차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가천박물관은 각종 다기(茶器)를 전시한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시민들이 전통 차를 마시며 선조들의 차 예절을 몸에 익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차문화협회는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지에 회원 약 4만 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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