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 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누적된 원가 부담이 증가돼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주류업체들은 출고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앞서 4월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이달부터 출고가격이 6.45% 올랐다. 한라산소주도 이달 출고가가 80원 인상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출고가가 인상된 만큼 식당과 주점 등의 주류 판매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일부 식당에서는 소주 한 병에 5000원씩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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