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징용배상 평행선… 내달 정상회담 불투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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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의 ‘준비 회담’ 성격이었던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날 선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면서 내달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이 회동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그러나 다음 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가 논의되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피해 회담 준비가 난기류에 휩싸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G20 정상회의 때) 해결돼 있는 것이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응책을 생각하지 않으면 해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결례 논란’에도 재차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일본 측의 신중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한일 정상회담#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g20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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