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류현진(32·LA 다저스)이 소아 뇌종양 환자 지원 캠페인을 위해 기꺼이 날달걀을 맞았다.
다저스의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크랙 캔서 챌린지(Crack Cancer Challenge)’에 참여했음을 알리는 ‘인증 영상’을 올렸다. 류현진을 포함한 다저스 선수들은 한 명씩 옆 사람의 머리에 달걀을 내리친 뒤 “나는 ○○를 지목한다”고 말했다. 족 피더슨에게 달걀을 맞은 뒤 고개를 숙이며 “오” 소리를 질렀던 류현진은 이내 활짝 웃으며 “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를 지목한다”며 투수 리치 힐의 머리에 ‘퍽’ 소리를 내며 달걀을 깨뜨렸다.
‘크랙 캔서 챌린지’는 미국의 윌리스트롱재단에서 소아 뇌종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다른 사람 머리에 달걀을 깨뜨린 뒤 동참할 사람을 호명하는 방식이다. 몇 년 전 루게릭병 환자 지원 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같다. 해당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공유한 류현진은 “뇌종양과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6일 피츠버그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7승 및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33이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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