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롯데카드 지분 80%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매각금액은 지분 100%를 기준으로 1조8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 20%씩 나눠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계속 보유한다.
롯데그룹은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으나 21일 차순위였던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했다. 검찰 수사로 인해 한앤컴퍼니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질 수 있음을 고려했다.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사는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금융계열사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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