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가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올랐다. 파이널 상대는 3연패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다.
토론토는 26일 안방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밀워키를 100-94로 꺾었다. 1, 2차전을 연달아 패한 토론토는 3차전부터 내리 4승을 거둬 4승 2패를 기록하면서 1995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동부콘퍼런스를 제패한 팀은 ‘킹’ 르브론 제임스(35)의 클리블랜드였다. 이 시기 토론토는 제임스 특유의 ‘플레이오프 모드’의 희생양이었다. 지난 시즌 토론토는 정규 시즌을 동부콘퍼런스 1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나 4전 전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2017년 역시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4전 전패, 2016년에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2승 4패로 무릎 꿇었다.
제임스가 올 시즌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서부로 떠나자 토론토는 기지개를 켰다. 정규 시즌을 밀워키에 이어 2위(58승 24패)로 마친 토론토는 시즌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로 샌안토니오에서 영입한 카와이 레너드(28)의 활약을 앞세워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너드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1.2득점, 8.8리바운드로 날아올랐다.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은 6차전에서는 27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포틀랜드에 4연승을 거두며 5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4경기 평균 36.5득점, 3점슛 6.5개를 기록한 스테픈 커리(31)가 득점 선봉에 선다. 양 팀의 파이널 맞대결은 31일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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