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쓴 건강보험 진료비가 처음으로 전체 진료비의 40%를 넘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가 건보 재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입자가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지급한 진료비는 총 77조6583억 원이다. 이 중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31조6527억 원으로 40.8%를 차지했다. 2013년 35.4%이던 65세 이상 가입자의 진료비 비중은 2015년 37.6%, 2016년 38.7%, 2017년 39.9%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진료비 금액은 전년(69조3352억 원)보다 12.0%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이 쓴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5%가 올라 증가폭이 더 컸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65세 이상은 709만2000명으로 전체의 13.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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