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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창군 ‘전통장 문화학교’ 인기몰이… 상반기 1박2일 체험 프로그램 매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9-05-28 03:00
2019년 5월 28일 03시 00분
입력
2019-05-28 03:00
2019년 5월 28일 03시 00분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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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이 지난해 운영한 전통장 문화학교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기능인으로부터 장 담그기를 배우고 있다. 순창군 제공
한국인의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고추장 된장 등 장류(醬類)다. 장류의 본고장 전북 순창군이 주말이면 외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통장 문화 확산을 위해 순창군이 운영 중인 ‘전통장 문화학교’ 때문이다.
전통장 문화학교는 1박 2일 동안 장 담그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5년 서울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234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서울로 한정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에 운영될 프로그램 참여자 1080명은 이미 모집이 끝났다. 전액 군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참여 학교가 학교 급식에 사용할 장류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순창 고추장마을에 있는 기능인의 집에서 고추장과 된장 담그는 방법을 배운 뒤 장을 이용해 만든 반찬으로 식사를 하는 집밥 체험을 한다. 장류체험관에서 발효식품을 이용해 직접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기도 한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 레크리에이션, 연등 날리기 등 순창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추억을 남기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순창군은 올해 하반기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장 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일반인 참가자가 적을 경우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순창군은 조만간 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단순히 고추장 된장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장류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배우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늘려 6차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통장 문화학교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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