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새 먹거리 찾아 베트남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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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IT 서비스기업 지분 인수, 스마트팩토리-사이버 보안 협약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CM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응우옌쭝찐 CMC 대표이사. 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CM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응우옌쭝찐 CMC 대표이사. 삼성SDS 제공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제성장에 따라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가 대표적 사례다.

삼성SDS는 베트남 IT 서비스 기업 CMC의 지분 2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해외 IT 서비스 기업과 기술 및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해왔지만 직접 지분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로 CMC사는 신주 2500만 주를 발행하고 이를 삼성SDS가 인수한다. CMC 총주식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사가 25일 해당 내용을 합의하기 직전인 24일 종가 기준으로 CMC 주가는 3만4000동(약 1720원)으로 인수 가격은 최소 43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및 사이버 보안 분야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더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CMC는 임직원 약 3000명 규모의 기업으로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및 IT 인프라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T를 CMC의 현지 영업망 및 인지도와 결합해 최근 신흥 제조 강국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로 베트남과 동남아 사업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며 “CMC 경영진과의 긴밀한 협력과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삼성sds#베트남 진출#it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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