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안방경기에서 전반 13분 한의권(도움 홍철), 후반 6분 사리치, 후반 34분 최성근(도움 홍철)이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17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최성근은 3시즌 53경기 만에 데뷔 골을 신고했다. 부임 이후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첫 패배를 기록했다. 두 팀의 올 시즌 첫 대결(9라운드)에서는 포항이 1-0으로 이겼다.
1996년 창단한 수원은 이날 승리로 통산 400승(245무 247패)을 채웠다. 역대 최소인 892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다. 1984년 창단한 울산이 2011년 7월 16일에 세운 991경기를 99경기나 앞당겼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포항은 역습이 빠른 팀인데 이를 저지한 게 효과를 봤다. 400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고맙다. 무엇보다 승점 3을 따서 기쁘다”고 말했다. 승점 17(4승 5무 5패)을 만든 수원은 8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2골을 터뜨린 문선민의 활약을 앞세워 강원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7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대구와 0-0으로 비긴 울산과 승점(30점·9승 3무 2패)이 같지만 득점(29 대 23)에서 앞섰다. 전날 열린 14라운드에서 성남을 3-1로 이기고 2위가 됐던 서울은 다시 3위(승점 28·8승 4무 2패)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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