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빨간불… 타이어 펑크 조심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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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내달부터 ‘폭염 신호등’ 예보… 위험 수준 따라 빨강 등 4단계로

‘타이어 파손 위험이 있으니 급정거하지 마세요.’ ‘병해충 증가로 농산물 피해 가능성 있으니 방역에 유의하세요.’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폭염 시 예상되는 피해와 대응 요령을 산업별로 세분한 ‘폭염 영향 예보’를 시행한다.

이는 1973년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 여름을 계기로 폭염 관련 정보를 국민이 알기 쉽게 개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금까지 기상청이 제공하는 폭염 정보는 낮 최고기온에 따라 획일적으로 발령하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에 그쳤다.

폭염 영향 예보는 기온뿐 아니라 과거 폭염 피해 사례와 지역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험 수준을 평가한다. 그 결과를 △관심은 녹색 △주의는 노랑 △경고는 주황 △위험은 빨강 등 4단계로 나눠 지도에 표시한다. 일명 ‘폭염 신호등’이다.

또 폭염으로 예상되는 피해와 대응 요령을 △보건 △축산 △수산양식 △농업 △산업 △교통 등 6대 분야로 나눠 안내한다. 예컨대 축산업의 경우 관심 단계에선 축사 환기만 하면 되지만 주의 단계에선 산란계 칼슘 보충을, 경고 단계에선 축사 내 강제 송풍과 물 뿌리기를 당부하는 식이다. 폭염 영향 예보는 매일 오전 11시 30분경 발표하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기상청#폭염 영향 예보#폭염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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