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수하물 없는 승객 맞춤형 할인 서비스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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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 이용자에게 편의성과 편안함을 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도입한다. 7월 4일 부산∼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뉴 클래스(New Class)’라는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189석으로 운용 중인 일부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해 앞뒤,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다.

좌석을 재배열한 자리에는 뉴 클래스 12석과 기존 일반석 162석으로 운용한다. 12석은 단순히 앞뒤 간격만 넓어진 형태가 아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가 아닌 2-2 형태로 변경해 좌석 간격도 넓힌다.

이용자 필요에 맞게 운임료도 차등 적용한다. 제주항공은 4월부터 ‘페어 패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료 부가서비스인 위탁수하물과 좌석 사전지정 서비스 등을 여객 운임과 결합한 것이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존 운임보다 할인받을 수 있다.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페어 패밀리 제도는 승객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각각의 묶음으로 설계해 제공하는 것”이라며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항공권 구매까지 적용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제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 제도와 접목시켜 △플라이(FLY·위탁수하물 없음) △플라이백(FlyBag·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kg 이내 무료) △플라이백플러스(FLYBAG+·위탁수하물 5kg 추가 및 기타 추가서비스 제공) 단계로 변경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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