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미국에서 여성 연인들은 서로에게 연애편지를 열정적으로 보냈으며 키스 세례를 퍼부었고 침대에서 꼭 껴안은 채 밤을 보냈다.’
저자는 동성애에 대한 금기가 일부 문화권에서는 비교적 최근 들어 생겨났다고 지적한다. 1910, 20년대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에서는 남성 성매매자를 찾는 데 거리낌이 없는 노동자들이 있었다고 짚어낸다.
부제는 ‘오늘날 역사학에 던지는 질문들’이다. 저자는 역사가들이 간과하거나 왜곡해 조명한, 세계사의 숨은 부분을 꼬집는다. 특히 문화사에 초점을 맞춘다. 여성, 성소수자, 소수 인종의 역사와 문화가 올바르게 기록되지 않았음을 비판한다. 박물관과 TV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지 않는 역사 역시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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