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며, 한국경제가 성장둔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 생산성 향상을 들었다. 특히 노동생산성의 경우 상위 그룹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으로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낮음을 지적했다.
생산성뿐 아니라 혁신성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올해 1월의 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는 대기업에 비해 지속적으로 위축돼 왔으며, 그 결과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에 있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비중은 2007년 2.4%에서 2017년 1.3%로 감소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이제 한국경제는 대기업 구조에서 탈피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 구조를 짜야 할 때다. 그러나 현실은 이를 충분히 받혀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중소기업의 분발과 정부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본다. 중소기업 중에서 연구개발 비용을 아낌없이 쓰며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들의 성공은 곧 한국의 성공이며, 정부에서는 이런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창업해 기술혁신기업이 되고, 글로벌강소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는‘중소기업 주도형 R&D사업’과 개방형 혁신을 위해 산-학, 산-연, 기업-기업 간의 협력을 지원하는‘협력형 R&D 사업’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은 물론 품질향상, 원가절감, 납기준수 등을 위한‘스마트공장 확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연구개발이나 생산성 향상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이 앞으로의 세계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에서도 이렇게 노력하는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기정원도 이러한 기업을 지원하고자 역량을 다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미래, 경쟁력 있는 많은 중소기업이 리드해주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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