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유통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서핑숍 등 ‘체험형 실내 매장’은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한 달간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0% 이상 늘었다.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건 콘텐츠가 있는 ‘체험형 매장’이다. 경기 용인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실내 서핑숍에는 지난달에만 1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일반 서핑숍과 달리 실내 서핑 시설이 있어 서핑을 체험해볼 수 있다.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에 있는 가상현실(VR) 체험존도 이달에만 27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용객은 주로 20, 30대 젊은층이 많았다.
현대백화점도 5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8.8%, 구매 고객 수는 13.1% 늘었다.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로 게임, 놀이기구 등을 할 수 있는 실내 체험형 매장에 사람들이 몰렸다. 식당가(10.5%), 키즈카페(11.8%) 등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매장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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