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 특별 강연에서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동시협상’을 강조하며 북한에 조속한 대화 재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 재개 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의 이번 강연에는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미국의 유화 제스처가 폭넓게 담길 것”이라며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과 함께 북한에 싱가포르에서 북-미가 합의한 4가지를 한꺼번에 협의하자는 ‘동시적 협상’을 강조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북-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첫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 개선과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비건 대표의 이날 오찬 강연에는 한미 전직 군인 및 대학교수 등 한반도 안보 전문가 2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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