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정하지 않고 변화가 클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안 돼 혈관이 막혀 뇌혈류가 줄면서 뇌 기능이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려대 구로병원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공동 연구팀이 2008∼2015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3만1965명의 진단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4일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3772명(2.82%)이 치매에 걸렸다. 연구팀은 평균 8.4년 동안 관찰한 총콜레스테롤 변화 정도에 따라 이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병 가능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 변화가 가장 큰 그룹에서는 가장 낮은 그룹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LD)과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나뉜다. LDL 콜레스테롤은 dL당 130mg 미만, HDL 콜레스테롤은 dL당 60mg 이상이 권장 수치다. 전문가들은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dL당 200mg 미만으로 유지하고, 200∼239mg이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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