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4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성장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를 발족했다.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에서 들은 민생 애로사항을 정책으로 입법하고 내년 총선 경제공약의 기초로 활용하려는 복안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2020경제대전환프로젝트는 한국당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라며 “한국당이 대안정당, 정책정당, 민생정당으로 변모하느냐 못하느냐를 (위원회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폭정과 민생 ‘폭망’에도 국민들이 한국당을 선뜻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만의 정책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김광림 최고위원과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이 전문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5개 분과위에 교수 30명을 포함한 민간위원 49명 등 총 77명이 포진했다.
소속 의원들의 잇단 막말 논란에 대해 이날 황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돌이라도 던지시겠다고 하면 제가 감당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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